10개월이 흘렀다. 많은 것을 배우고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다.
우테코 전의 삶
우테코에 합류하기 전 내 모습을 돌아보면, 개발 경험은 있지만 경쟁력은 없었다. 여러 시행착오를 통해 드디어(?) 개발에 대해서 재미를 느꼈던 시기였다.
하지만 단순히 기능 구현에만 초점을 맞추고 깊은 고민을 하지 않았다. 또 기술 논의에 대해 자신감이 없었고 많이 회피했던 것 같기도 하다.
우테코동안의 삶
우테코에 합격하고 나서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고 고민했다. 우테코 크루들은 페어 프로그래밍 등 기술에 대해 많은 토론을 한다. (초반에는 너무 부담스러웠다ㅋㅋ)
여러 번의 미션과 코드 리뷰를 통해 정말 필요한가? 이 기술은 무엇을 위한 기술일까? 내가 작성한 코드는 잘 읽히는가? 변경에 유연한 코드는 무엇인가? 등을 고민할 수 있었다. 특히 직접 톰캣을 구현하고 JDBC를 구현하면서 아무생각 없이 받아들였던 것들에 대해 고민을 해볼 수 있었다.
가장 큰 성장이라고 할 수 있는 점은 단순히 정답이라고 받아들이기 보다는 직접 판단하는 능력이다. 객체지향에 대해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과거에 반해 그 중요성을 느끼고 고민해보며 성장할 수 있었다.
또 팀 프로젝트에서도 많은 것을 배웠다. 사용자 중심의 사고, 그리고 우리의 예상을 매번 깨나가는 실제 사용자의 피드백을 받아가며 서비스를 발전해가는 과정을 경험했다. 너무 바쁘고 정신없었지만 돌이켜보면 다신 없을 소중한 경험이었다.
가끔은 이전 프로젝트에서 아쉬웠던 부분들도 다시 돌아보기도 했었다. 당시에는 아쉬웠는데 돌이켜보면 최선이었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래 최선을 다했다면 된거지)
마지막으로 가장 크게 얻은 것은 “동료들”이다.
레벨1 네오조 (리브, 로키, 페드로, 켈리, 포케, 폭포, 로빈, 무빈, 파카알) + 네오브리조 부터 코드잽 식구들 (켬미, 마스터위, 제우스, 초롱, 헤인, 월하, 짱수, 헤일리까지) 등등 너무 많은 좋은 사람들과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었던 점이 너무나도 행복했다. 이 기회를 통해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물론 성장만 있었나? 묻는다면 아쉬운 점도 많다.
돌이켜보면 더 잘 선택할 수 있었던 순간들도 있고, 고민을 더 깊게 해볼걸 싶은 순간들도 있고 하지만 그 순간에도 다른 것을 열심히 하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10개월 동안 정말 열심히 했고 특히 레벨 3,4 에는 아침 9시에 출근해서 저녁 11시에 퇴근하면서 지냈다. 바쁜 일정 속에서 정말 3일동안 10시간도 못잔 순간들도 있었다. (다시 하라고 하면 도망갈 수도)
그래서 더 잊지 못할 우테코, 그리고 몰리였던 순간이 될 것 같다.
수고했다 나 자신!!!!!!!!!!!!!!!!!!!!!!!
우테코 이후의 삶
코드잽 프로젝트도 계속해서 이어나가기로 했고, 아마 본격적인 취업 준비를 하면서 지내지 않을까 싶다. 특히 CS 공부를 열심히 할 것 같다 ㅋㅋ (너무나도 중요한 것..)
추운 계절이니 더 열심히 해서 내실을 쌓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끝까지 버티는 것이 이기는 것… 🔥
우테코에 대해 마지막 회고인 것이 너무 아쉽지만 다음을 위해 나아가야지. 더 열심히 살아보아야겠다.
'우아한테크코스 6기 > 4단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DynamicUpdate 의 장단점 알아보기 (1) | 2024.11.04 |
---|---|
다양한 캐시 전략에 대해 알아보자 (2) | 2024.10.27 |
Grafana, Prometheus로 TPS 측정 및 시각화하기 (0) | 2024.10.14 |
Connection Pool과 HikariCP에 대해 알아보자 (0) | 2024.10.09 |
고가용성과 SPOF (0) | 2024.10.01 |